볼티모어전 5번 1루수로 출전… 6회 왼손 지머먼에 역전 투런 통산 36홈런 중 33개가 우완 상대… 밀어쳐서 담장 넘겨 시즌 기대감 가벼운 부상 김광현은 등판 미뤄
몸 날렸지만… LA다저스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말 커트 코살리의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는 좌익수 앞까지 굴러가는 안타가 됐다. 경기에서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신시내티가 6-2로 승리했다. 굿이어=AP 뉴시스
최지만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2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는 왼손 투수 브루스 지머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올해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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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가벼운 통증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 등판하지 않는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 나서는 대신에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2년간 27승을 거둔 선발자원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힘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부상에 민감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미뤄졌지만 나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같다. 몸 관리를 해주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선수단을 둘로 나눠 뉴욕 메츠, 워싱턴과 각각 경기를 치르는데 김광현은 이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