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테크] ‘코끼리’ 가입자 한달반새 20%↑ 다이어트 관련 수강신청도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육체 건강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스타트업 마음수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명상 앱 ‘코끼리’(사진)의 총가입자는 이날 현재 18만5000여 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1월 20일(15만4144명) 대비 약 20%(3만856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1만여 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입 추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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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업은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특파원 출신 대니얼 튜더 대표가 창업했다. 튜더 대표와 친분이 있는 혜민 스님도 앱 제작과 작가 섭외에 참여하고 있다.
튜더 대표는 “불안과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대면과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이 같은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마음수업도 2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10%에서 15%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다노의 다이어트 코칭 앱 ‘마이다노’도 이용자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었다. 2월 현재 수강생 수는 1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2%(1200명) 늘어났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400명) 증가했는데 이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마이다노는 2014년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절반 이상이 재수강을 할 정도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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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윤 다노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 설 연휴 이후 수강 신청이 급증했다”면서 “실외활동은 제한되고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나 이용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