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 기소의견 송치 프로듀스1 관련 기획사 대표 등도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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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전반의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마무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 등 제작진 2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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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당시 직원들에게 차명 아이디를 이용해 소속 연습생에게 투표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엠넷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조작에 대한 경찰수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일부 팬들의 의혹 제기를 시작으로 ‘프로듀스X101’(프로듀스 시즌4) 투표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후 앞선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해 유사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까지 의혹이 번지면서 수사대상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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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표 조작에 CJ ENM 등의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다만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그동안 윗선의 개입 여부를 수사했으나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PD 안씨와 CP 김씨 등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사욕이나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