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휴원한 학원 24.12%…며칠 새 6383곳 문 열어 경기도교육청, 정부에 대책 요구…학원가 냉담한 분위기 교육부 “장기 휴원한 영세학원 지원 위해 관계부처 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 더 연기됐지만 경기도 내 휴원을 했던 학원들이 속속 개원하면서 경제적 지원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일 휴원한 학원은 전체 2만2799곳 가운데 24.12%인 5499곳, 교습소는 전체 1만124곳 가운데 21.53%인 2180곳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학원 휴원율 52.12%(11882곳)보다 28% 줄어든 숫자다.
경기도교육청은 며칠 새 학원 6383곳과 교습소 1827곳이 문을 열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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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 장관은 “장기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한 학원 관계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학부모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라며 “학부모들의 개원 요청에 어쩔 수 없이 문을 열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다른 학원 관계자는 “휴원을 하면 교육비는 휴원한 만큼 뒤로 밀리게 된다”라며 “임대료나 강사 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확한 대책 없이 휴원을 계속할 수는 없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학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연 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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