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상황이 긴급해 올린 말…양해해달라" 靑 "지금은 발동 요건 아냐…대통령 특별한 답변 없어"
광고 로드중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병상 3000개를 구해달라’고 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권 시장이) 법적 검토가 부족한 채로 긴급명령권을 말해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대구 상황을 설명한 뒤 ‘상황이 긴급해 올린 말이라고 양해해달라’고 간곡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강 대변인은 “지금은 아시다시피 교전상태 요건에 해당이 안되고 국회가 열려있다. 따라서 대통령 긴급명령권은 발동할 수 있는 조치가 아니다”라며 “권 시장이 이런 부분이 ‘법적 검토 부족했다’고 해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권 시장의 사과와 해명에 문 대통령은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권 시장이) 말씀하고 지나가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긴급명령권을 발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구 지역 내 병실 확보를 위한 강제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병상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