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대응 향후 2주 중요”… 중증 이송거부 지자체엔 불이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가 개학 연기 결정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환자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가 매우 중요하다.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판단하는 데 1주가 더 필요해 총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3일 이후 추가 개학 연기는 지역에서 상황에 맞게 결정하기로 했다.
수업일수는 개학 연기로 인한 휴업일수(15일)만큼 여름·겨울 방학을 줄여 확보한다. 이후에는 연간 법정 수업일수의 10%(유치원 18일, 초중고교 19일) 이내를 줄이는 한도 내에서 휴업을 늘릴 수 있다.
한편 이날 신규 환자가 599명 발생해 국내 총 확진자는 4335명이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2일 만에 4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28명 중 27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2명은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망률은 0.5%로 조사됐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 사망률은 3.7%였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50세 이상을 비롯해 임신부, 장기이식 경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병상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환자 연령대 분포에서는 20대가 2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예나 yena@donga.com·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