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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해안 철책을 걷어내 만든 조형물(사진)을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높이 4.2m, 너비 5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지난해 국방부와 협의해 남동공단 해안도로(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 요금소) 구간에서 철거한 철책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진 씨(42)의 작품으로,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Seed(인천 소망의 씨앗)’라고 이름을 붙였다. 조형물의 중앙에 놓인 둥근 모양의 구는 씨앗의 심장을 상징하며 밤에도 빛을 내 시민들의 산책길을 밝혀주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철책을 걷어낸 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바다에 대한 소망을 담은 씨앗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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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