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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美의원 만나 “주한미군 韓근로자 인건비 먼저 타결하자”

입력 | 2020-02-26 15:58:00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6/뉴스1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짐 인호프(James M. Inhofe)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Cory S.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미국 의원들은 이번 만남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동맹 현안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양국 국방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한미 국방당국의 공조가 지속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안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될 조형물로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000명과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이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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