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유럽연합(EU)이 회원국 간 이동을 막지 않고 현재처럼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EU 보건장관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각국의 보건 분야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국경폐쇄는 불균형적이고 비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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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솅겐 조약’에 따라 회원국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기준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명까지 늘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모두 이탈리아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탈리아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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