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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코로나 사태로 위기… 추경 편성을”

입력 | 2020-02-21 03:00:00

교섭단체 대표연설 “경제정책 실패”
문파 겨냥 “팬덤 정치 위험” 비판도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인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사진)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근본 없는 소득주도성장과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사경을 넘나들던 우리나라 경제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사망 선고를 내릴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코로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연설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명백한 경제정책의 실패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를 살려냈어야 했는데 오히려 더 망치고 있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꼬집었다.

“지금 정치에서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팬덤”이라며 ‘문파’(친문재인 극성 지지자)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쓴소리를 하면 신상을 털고 서슴지 않고 욕을 한다”며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사건만 보아도 팬덤 정치가 얼마나 편협하고 위험한지 잘 보여주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