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과 가까워 감염병 유입 위험”… 인천시, 민주당에 건립 의견 전달 인구 증가로 병원건립 잇따라 추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오명 씻을 듯
지난달 9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설명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자에게 대한민국 미래 의료 산업의 획을 그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해외 감염병 유입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만큼 국립중앙의료원 분원의 건립을 위한 국회(법령 개정)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유수 공항도시 인근에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만큼 영종에도 해외 감염병 방역 시스템, 항공 재난을 대비한 비상 대응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종도의 상주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9만 명의 인구는 향후 19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동 인구도 하루 28만 명에서 제4활주로 등 앵커시설과 복합리조트가 활성화하면 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지만 대형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청라 의료복합 타운은 청라동 1-601 일원(26만1600m²)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관련 산학연구 시설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4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차병원그룹과 사업이행협약(MOA)을 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사업자를 공모하도록 결정됐다.
연세대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26년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한다. 송도7공구에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을 2026년 개원하기 위해 올해 안에 설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2022년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