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SNS 캡처).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후보로 언급됐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새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후보를 전망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마무리 조던 힉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중반까지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미 지난해부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앤드류 밀러 등이 마무리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이 매체는 밀러 등 여러 후보들을 제시한 뒤 가장 말미에 김광현을 거론하며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안정감을 갖춘 좌완 투수인 그가 9회에 등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광현은 KBO리그 시절에 2018 한국시리즈 6차전 우승의 순간 등 일부 특별한 상황에서만 불펜투수로 나섰고 298경기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마무리로서 패턴 등이 익숙하지 않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많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김광현은 5선발 내지는 불펜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5선발 경쟁자 마르티네스의 보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마르티네스는 부상 때문에 지난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 매체도 김광현 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마무리투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우완투수 중에는 지오반니 가예고스, 라이언 헬슬리, 존 간트, 존 브레비아 등이 꼽혔고 좌완투수로는 김광현과 밀러가 언급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