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인한 취소 환불 규정 없다."
도쿄마라톤 주최 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반인 참가자의 출전을 취소한 가운데 참가비조차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재단은 지난 17일 “오는 3월 1일 개최하기로 헀던 도쿄마라톤에 일반 참가자의 출전은 취소하고, 엘리트 선수들로만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약 3만8000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0명 규모의 대회로 축소된 것이다.
그러나 재단이 참가비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참가자들의 억울한 목소리를 실었다.
한 참가자는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후 대회에 맞춰서 훈련을 했다. 아내와 친구들도 응원할 예정이었다”며 “환불 되지 않는 참가비는 어떤 용도로 쓰이는건가”라고 의아해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의 베스트 기록을 위해 열심해 노력해왔다”며 “참가비는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비는 일본 국내 선수 1만6200엔(한화 약 17만원), 해외 선수는 1만8200엔(약 20만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