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전북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전주방향 사매 2터널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7명(중상 6명, 경상 31명)이 다쳤다.
하지만 사고 충격으로 터널 안에 있던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가 터널을 뒤덮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탱크로리에 실린 물질이 무엇인지 현재까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순천방향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