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첫째 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이정은6(24·대방건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조디 에와트 섀도프(잉글랜드)에는 1타 뒤져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날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박인비가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1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냈다. 2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는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에도 12번홀(파3), 15번홀(파5), 17번홀(파5) 등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를 했고 결국 공동 2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선전은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조아연(20·볼빅)은 4언더파 69타로 최나연(33·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21·롯데)은 2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 임희정(20·한화)은 1언더파 72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7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던 박희영(33·이수건설)은 이븐파 73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7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32)는 2오버파 75타 공동 107위로 부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