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 자살골만 넣어…과잉충성 해프닝”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추미애 씨는 법무부가 법 만드는 곳이라고 착각한 듯하다”며 “행정부에서 아예 입법부 역할까지 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갖 궤변을 동원해 존재하지도 않는 법을 사실상 새로 제정하려 든다”며 “이게 다 정권에 과잉충성하려다 벌어지는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씨가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면 할수록 정권에는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러면 그럴수록 총선의 구도가 본의 아니게 ‘비리를 은폐하는 세력’ 대 ‘진실을 밝히는 세력’의 싸움으로 짜이게 된다”며 “이분은 자살골 넣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12일 추 장관은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검토를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협의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추가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