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4 © 뉴스1
“현장을 다니면 하루에도 다양한 문제를 듣게 됩니다. 이런 것이 모이면 종로가 되고, 또 대한민국이 됩니다.”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4일 종로구 창신2동을 찾아 현장을 누볐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현장 탐방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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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종로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대학교 4년, 기자 생활 21년을 종로에서 했다”며 “학생 때 여기 달동네에 살았는데, 그때는 이렇게 자세히 못 봤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70학번인 이 전 총리는 ‘신림동’이 아닌 ‘동숭동’ 시절 서울대를 다녔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은 간단치 않다. 사람들의 처지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 난제구나’는 생각이 든다. 주거 안정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현장’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 출신인 이 전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구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우연히 만나는 게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혜화경찰서 창신파출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0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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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현안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공부해야 할 시기다. 더 일찍 하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만큼 높은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듯했다.
그는 총리 시절을 거치며 크게 높아진 인지도와 지지율에 대해선 “먼 산의 잔디는 항상 푸르지 않나”며 자신을 낮췄고, ‘기대가 커서 어깨가 무겁겠다’고 묻자 “(무거워서) 어깨가 너무 처지고 있다”고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