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3.4%) 늘었다. 중위소득은 전년보다 10만원(4.6%) 증가한 22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출장비·유류비 등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세전 보수를 의미한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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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내려갔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소득이 낮은 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 중위소득의 50% 미만 계층은 감소했고 중간 소득계층인 50~150% 미만은 증가했다“며 “어느 정도 소득분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평균 근속기간은 5.8년으로 여성(4.2년)보다 1.6년 길었다. 350만원 이상 벌어들이는 비율도 남성은 36.6%로 여성 16.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1000만원 이상 버는 남성 임금근로자는 3.2%였으나 여성은 0.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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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남녀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가 196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40대 160만원, 60세 이상 122만원, 30대 70만원, 20대 17만원, 19세 이하 11만원 순이었다. 50대 남성은 418만원인 반면 여성은 221만원으로 평균소득보다 적었다. 남성은 40대(427만원), 여성은 30대(279만원)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다.
박 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 출산 등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평균소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발표하는지에 따라 남성과 여성 보수의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501만원, 중소기업 231만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대기업 577만원, 비영리기업 424만원, 중소기업 260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중소기업의 2.2배였다. 여성의 평균소득은 대기업 336만원, 비영리기업 255만원, 중소기업 181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여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중소기업의 1.9배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