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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막올랐다

입력 | 2020-01-21 03:00:00

산업부, 마스터플랜 용역 입찰공고
부산시와 유치 준비 본격 시작… 21일 참가 기업 사전설명회 열어




지난해 7월 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가사업 확정 기념 콘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이 닻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지난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유치기획단이 출범한 뒤, 정부와 부산시가 추진체제를 정비하고 유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산업부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유치신청서 작성을 위해 이날 공고한 내용은 31억 원 규모의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수립 용역 발주다. 마스터플랜에는 주제, 박람회장 조성계획, 교통·숙박 대책, 사후 활용 등 BIE 규정에 명시한 14개 항목 61개 세부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산업부는 2년간 진행할 용역을 총괄하고, 부산시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용역 전반을 지원한다. 용역 입찰 참가 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2일 오후 2시에는 엑스포 개최 장소인 부산 북항 일원에서 사전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시 어업지도선을 타고 현장을 둘러본 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진행한다. 다음 달 17일 참가 기업의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같은 달 28일 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일정은 △11월 유치의향 선언 △2021년 5월 BIE에 유치신청 △같은 해 11월 유치신청서 제출 △2023년 11월 파리 BIE 총회에서 최종 결정 순이다.

산업부는 BIE 공인 등록박람회를 국내 처음으로 2030년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무회의에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계획(안)을 보고했고, 11월 범정부적 유치전담조직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을 출범했다.

유치기획단은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부단장, 팀장(3명)과 산업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공무원, KOTRA 직원 등 14명으로 꾸려졌다. 기획단은 다음 달 민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한 뒤 하반기에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범국가적인 유치체계를 가동한다.

정부와 부산은 2030년 등록박람회를 유치해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부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조9000억 원에 이른다. 부산 북항 일원 226만 m²에서 ‘인간, 기술, 문화-미래의 합창’을 주제로 연다. 방문 인원은 외국인 1273만 명을 포함해 200여 개국 50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IE 공식 인정을 받은 공인 박람회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 2종류다. 등록박람회는 인정박람회보다 주제가 더 광범위하고 전시 기간도 6개월로 2배나 길다.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면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건설한다. 2012년 열린 여수 세계박람회는 인정박람회다.

아시아에서는 2005년 일본 아이치(愛知)현, 2010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등록박람회가 열렸고, 2025년 개최지는 일본 오사카(大阪)다. 2030년 세계박람회에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 7개국이 유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3대 메가 행사인 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된다. 국가는 물론이고 부산의 브랜드를 크게 높여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