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 기록영화에 시대상 변화 반영
조선중앙TV 기록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 등장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 모습. 선글라스 낀 인물이 리설주.(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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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튀는’ 모습으로 새해 첫 ‘기록영화’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가 2일 방영한 새해 첫 기록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는 리설주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말을 타거나 김 위원장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등의 모습이 등장했다.
조선중앙TV 기록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 등장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 모습.휴대전화를 사용중인 리설주.(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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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이 말할 때 간부들은 모두 바른 자세로 주시하고 있지만, 리설주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뭔가를 확인하는 모습도 나온다.
북한 기록영화에 표현된 김일성 주석과 부인 김정숙의 항일투쟁 시절 모습.
이 영화는 “세대가 열백번 바뀌고 시련이 겹쌓여도 우리가 대를 이어 고수하고 받들어야 할 것은 오직 백두의 혈통뿐”이라고 선전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