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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4년 연속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31일 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회사 교섭위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올해 임금협상 36차 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조 교섭위원들 역시 교섭에 불참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34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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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회사 교섭위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차례 연속 본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교섭까지 파행되면서 노사는 4년 연속 단체교섭 연내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구조조정과 사업부 분할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지난 2016년 임단협부터 올해 임금협상까지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회사는 오는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노조 집행부와 교섭 재개 일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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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는 지난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8개월 가까이 30여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노조가 5월 중순부터 물적분할(기업분할) 반대 파업을 전개한데다 사측 교섭대표의 자질 논란까지 불거져 상견례 이후 2개월여 교섭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그룹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기본급 4만7000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경영위기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격려금 150만원,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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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