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때 책상에 기대서 잠을 청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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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밤새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에 대해 “크리스마스 자정까지 필리버스터를 할텐데 하느님이 자유한국당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하겠다고 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는 크리스마스 자정까지 진행하겠지만, 선거법 개정안은 통과될 것이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당에게는) 저게 참 외로운 싸움이다”라며 “안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해봐야 듣는 사람도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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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넘어야겠다는 것이 강력한 희망이고 기대치이지만, 이런 선거법 하에선 다당제가 이미 출범하기 때문에 민주당도 과반수를 할 수 없다”며 “구태여 승자를 따진다면 3%의 지지도만 받아도 비례대표로 진출할 수 있기에 특히 정의당에 특별하게 수혜가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총선의 관전포인트로는 보수세력의 분열을 꼽았다. 박 의원은 “보수는 항상 뭉쳐서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상 초유로 사분됐고 여기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박세력인 우리공화당,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국민통합연대 등을 짚으며 “진보는 분래 분열을 잘 하는데, 이렇게 보수가 사분된 것은 아마 우리 총선을 앞둔 역사상 최초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