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이 19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인 유신고등학교 강현우(KT 지명), 야탑고등학교 안인산(NC 지명)을 격려했다. © 뉴스1
‘코끼리’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이 유망주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야구 선배의 마음이었다.
김응용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인 유신고등학교 강현우(KT 지명), 야탑고등학교 안인산(NC 지명)을 격려했다.
포수상을 수상한 강현우는 2019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310 27안타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서 가능성을 뽐냈다.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KT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기도 했다.
홈런상의 주인공 안인산은 2019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317 6홈런 장타율 0.700을 기록했다. 6홈런은 고교 1위 기록. 야탑고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끈 안인산은 NC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광고 로드중
유신고등학교 강현우(KT 지명) 야탑고등학교 안인산(NC 지명·왼쪽)이 19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시상식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 © 뉴스1
안인산은 “(어깨 부위)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며 “(화장은) 원래 안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시켜주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응용 회장은 “세계 야구선수들 중 우리나라만 화장품(자외선차단제)을 바른다. 바보 같아 보이고 괴물같이 생겼어도 야구만 잘하면 잘생겨 보인다. 둘 다 영화배우처럼 잘생겨서 하는 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하라. 지금 보니 운동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프로 훈련을 따라갈 수 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선수가 각자 프로 소속팀의 감독들에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응용 감독이 또 한 번 목소리를 냈다.
광고 로드중
강현우는 “인생 대선배, 야구 대선배께서 해주신 말이니 새겨들을 것”이라며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김응용 회장의 걱정을 불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