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육군항공사격대회의 탑헬리건으로 선정된 901항공대대 송국현 준위가 아파치헬기에 탑승한 모습. (육군본부 제공) © News1
육군본부는 올해의 육군 탑헬리건(Top-Heligun)에 901항공대대 아파치(AH-64E) 사수(射手) 송국현 준위(46)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은 매년 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인 사수를 그해의 탑헬리건으로 선정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송 준위는 지난 10월 사격대회에서 30㎜ 기관포, 2.75인치 로켓 실사격과 헬파이어,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을 가상 적 표적에 정확히 명중해 제21대 탑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송 준위가 소속된 901항공대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탑헬리건을 배출했다.
특히 그는 4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파치 헬기 교관으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하는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 아파치 도입이 결정된 이후 송 준위는 2014년 아파치부대 창설 요원으로 선발돼 미국 육군항공학교와 보잉사에서 기종 획득과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수료해 육군 아파치 조종사가 됐다.
그러나 송 준위의 미국 육군항공학교 교육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처음 접한 기종이었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다. 동료 미군들과 진도를 맞추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소한 용어를 익히고, 또 반복 숙달했다.
그렇지만 송 준위는 아파치 조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끈질긴 집념을 갖고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끝내 기종과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송 준위는 “조종사로 임관한 지 20년이 되는 해에 탑헬리건으로 선발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육군항공 부대원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올해 우수 헬리건에는 902항공대대 이상화(34·학군46기) 소령이,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는 902항공대대가 각각 선정됐다고 육군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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