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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전기자동차!

입력 | 2019-12-18 03:00:00

[카 &테크]재규어 첫 순수 전기차 I-PACE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가 설계… ‘유럽 올해의차’ 등 상 60여개 수상
제로백 4.8초… 안전등급도 별 5개




혁신적인 모습으로 찾아온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자동차인 ‘I-PACE’(사진)는 평범함을 거부하며 스포츠카에 비견할 만한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재규어 I-PACE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의 손에서 태어난 5인승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재규어 I-PACE는 세계 수많은 자동차 행사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16회 ‘북미 콘셉트카 어워드’에서 ‘최고의 콘셉트카’ 상을 받았고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2019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4월 ‘2019 월드 카 어워드’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디자인과 그린카 부문 등에서 수상하며 역사적인 3관왕을 달성했다.

디자인은 재규어 7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슈퍼 콘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쿠페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I-PACE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며, 80여 년의 재규어 디자인 유전자(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알루미늄 차체로 완성되는 차체의 빼어난 비율과 퍼포먼스, 편의를 위한 실용성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I-PACE는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8초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갖췄다.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333km(국내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100kW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미래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재규어의 전기차인 I-PACE 실내 모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차량 전방과 후방에는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차량 후방에 장착된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은 지속적인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고 배터리가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하게 한다. I-PACE에 장착된 에너지 회생 제동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기능이 활성화된다. 감속과 동시에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재규어는 I-PACE의 모든 시스템이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40도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았다. 충돌 부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를 향상시켜 안전성도 높였다.

진흙, 빙판, 눈길, 비포장 도로 등에서도 안정적이고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어시스트,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장인정신이 깃든 최고급 가죽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재규어 최초로 I-PACE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상단의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과 하단의 5인치 터치스크린이 완벽하게 통합돼 미래형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판매 가격은 EV400 SE는 1억910만 원, EV400 HSE는 1억2320만 원, EV400 퍼스트에디션은 1억2650만 원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