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포도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고 로드중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주제로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은 문 대통령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90여명을 초청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출범한 100주년위원회는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민간위원 81명, 정부위원 15명 등 총 98명이 활동해 왔다.
광고 로드중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100년, 3·1독립운동의 정신은 항상 우리 곁에 살아있었다. 그 정신 속에서 우리는 분단과 전쟁과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100년은 미래 세대들이 이끌어 간다. 정부는 미래 세대들이 3·1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전 광복회장인 박유철 100주년위원회 위원,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 ‘극좌극우는 서로 증오로 대결하지만 좌우합작의 힘은 사랑의 힘에서 나온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정의의 나라, 통일과 번영의 나라도 착하고 용기 있는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찬에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국민들의 활동 결과물이 그림·공연·전시물·영상 등으로 다채롭게 선보였다. 한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쉽게 읽는 독립선언서 5종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