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성분이 검출된 붉은 간 토기.(국립김해박물관 제공)© 뉴스1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목제문화재연구소(교수 김수철)와 공동으로 선사시대 토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신석기시대에 사용한 ‘옻’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한 5000년 전 신석기시대 옻은 당시 사람들이 접착제처럼 토기에 붉은 안료를 바르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 로드중
이 성분들은 모두 옻칠의 주성분인 우루시올의 구성 물질로 붉은 간 토기 안료에 옻이 혼합돼 있었음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옻을 사용한 칼집.(국립김해박물관 제공)© 뉴스1
옻은 정제과정을 거쳐 다양한 물건에 칠을 해 사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접착제나 약재로도 사용됐다. 세형동검 경부에 옻을 발라 나무 자루와 결합시키거나(화순 대곡리), 칼집 조립 시 접합 부분(광주 신창동, 창원 다호리) 등에 사용한 바 있다.
이번 연구로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옻의 존재와 기능을 인지했음이 확인되면서 이 시기 그릇이나 물건에 칠로도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