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자들이 채용 게시물을 살피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9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 전체 1위로 ‘전전반측’(14.8%)이 꼽혔다. 지난해 1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뜻의 ‘다사다망’(多事多忙·14.2%)이었다.
2위는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6%)이었고, 스스로 제 갈 길을 찾는 ‘각자도생’(各自圖生),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다사다망’(多事多忙), 마음과 뜻을 비우고 평안히 내려놓은 ‘허심평의’(虛心平意)가 나란히 10.7%로 공동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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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9.1%)’,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을 일컫는 ‘분골쇄신(粉骨碎身·8.6%)’,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6.4%)’이 순서대로 6, 7, 8위에 꼽혔다.
상위 10위 가운데 긍정적인 뜻의 사자성어는 ‘만사형통’(萬事亨通·모든 일이 잘 풀린다·4.7%)과 ‘일취월장’(日就月將·날로 성장한다·4.1%)으로 각각 9, 10위에 올랐다.
한편 취업 상태별로 가장 와닿는 사자성어가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사자성어는 ‘각자도생’(13.3%, 해당 그룹 중 선택 비율) 이었고,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구직자는 ‘전전반측’(17.9%), 자영업자는 ‘노이무공’(20.0%)을 선택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