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적십자사 등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09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교육지원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0.07점 오른 8.19점(10점 만점)을 기록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종합청렴도는 7.85점 ▲2017년 종합청렴도는 7.94점 ▲2018년 종합청렴도는 8.12점이었다.
사진=권익위
반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0.08점 하락한 7.64점을 기록했다. 전문가·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도 0.16점 낮아져 7.45점에 머물렀다.
종합청렴도는 기관 유형별로 ▲공직유관단체(8.46점) ▲교육청(8.07점) ▲중앙행정기관(8.06점) ▲기초자치단체(7.99점) ▲광역자치단체(7.74점) 순으로 높았다. 지자체는 작년보다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타기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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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통계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중부발전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전기연구원 등이다.
그러면서 “갑질·채용비리 관련 청렴도 결과 등 불공정과 특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헤아려 보다 체계적으로 ‘공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