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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했다 다른 국가 정상들에게 ‘뒷담화’를 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SNL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고등학교’ 까페테리아에서 다른 정상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에 끼지 못하고 뒷담화를 당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다른 국가 정상들이 자신을 ‘뒷담화’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단독 기자회견 일정까지 취소하고 돌연 귀국한 것을 조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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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한 알렉 볼드윈은 “나는 보리스의 친구야, 맞지 보리스?”라고 묻자 보리스 총리 역의 제임스 코든으로부터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라”고 면박 당한다.
다른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 앞에선 그를 칭찬했지만 뒤에선 험담을 했다. 트뤼도 총리 역을 한 지미 팰론은 “그는 보리스보다 더 멍청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볼드윈)은 곧 자신이 ‘패자’의 테이블에 앉은 것을 깨닫고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이어 그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시 가 빈 좌석에 앉아도 되느냐고 물었으나 그들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자리”라고 거절했다. 또한 보리스 총리(코든)는 볼드윈(트럼프 대통령)의 등에 ‘나를 탄핵해줘’라고 적힌 메모를 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