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 세력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정관 개정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정치 세력화를 선언한 지 129일 만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앞서 7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이 효력을 가지려면 중기부 승인이 필요한만큼 8월 중기부에 정관 개정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기부는 정관 개정 승인해주지 않았다. 박영선 장관은 10월 국정감사에서 “연합회의 정치 활동은 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히는 등 앞으로도 정관 개정을 승인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