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가 4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화이글스가 건립비의 30%를 부담하고 시는 최대 25년의 야구장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4일 오후 한화이글스와 이 같은 내용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한화이글스(대표 박정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건립비로 전체 건립비의 30%인 43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건립비 규모는 기본설계 완료 후 총 사업비 확정 시 25년간 수입·지출에 대한 전문기관의 원가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수익금을 건설비로 선투자하기로 했다.
또 시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및 대전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에 따라 2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사용료 면제와 야구장 관리운영권 등을 한화이글스에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7월 25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8월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를 위해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한밭종합운동장 © 뉴스1
이어 2020년 12월까지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건설 비용에 대한 한화이글스의 투자로 새 야구장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보문산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라도 찾아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명품 야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는 “지역 연고 구단으로 새 야구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프로야구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 준공된 한밭야구장(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은 지은 지 55년이나 돼 전국에 있는 9개 프로 야구장 중 1만 3000석으로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새 야구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