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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대전 새 야구장 건립비 430억 부담…市와 협약

입력 | 2019-12-04 15:41:00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가 4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화이글스가 건립비의 30%를 부담하고 시는 최대 25년의 야구장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4일 오후 한화이글스와 이 같은 내용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한화이글스(대표 박정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건립비로 전체 건립비의 30%인 43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건립비 규모는 기본설계 완료 후 총 사업비 확정 시 25년간 수입·지출에 대한 전문기관의 원가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수익금을 건설비로 선투자하기로 했다.

또 시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및 대전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에 따라 2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사용료 면제와 야구장 관리운영권 등을 한화이글스에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1393억 원을 들여 관람석 2만2000석, 주차장 1863면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7월 25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8월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를 위해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한밭종합운동장 © 뉴스1


이어 2020년 12월까지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건설 비용에 대한 한화이글스의 투자로 새 야구장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보문산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라도 찾아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명품 야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는 “지역 연고 구단으로 새 야구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프로야구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 준공된 한밭야구장(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은 지은 지 55년이나 돼 전국에 있는 9개 프로 야구장 중 1만 3000석으로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새 야구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