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민철 단장 발빠른 행보로… 노장 예우-신예 육성 조화 이뤄가 롯데 성민규 단장도 변화 이끌어
올 시즌 타율 0.284, 18홈런, 22도루, 73타점을 기록한 호잉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지만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등 수비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올 시즌 연봉(140만 달러)보다 낮아졌지만 양측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약했다.
한화 ‘레전드’ 출신의 정민철 단장(47)이 취임한 뒤 팀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는 와중에도 한화는 4년 동안 활약한 정우람과 4년 39억 원에 계약하는 등 섭섭잖은 대우를 하고 있다. 김태균 등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도 ‘잔류’를 목표로 합의점을 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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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롯데도 ‘젊은’ 성민규 단장(37)이 취임한 뒤 선수단 구성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전급 포수가 없어 이지영(키움), 김태군(NC) 등 FA 시장에 나온 포수들에게 끌려 다닐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젊고 유망한 지성준(25)을 영입하는 등 깔끔한 일처리를 선보였다. 단순히 포수에 국한시키지 않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외야수(최민재)를, 방출 선수 중 ‘옥석’이라고 판단한 장원삼(36)을 영입했다. 2군에는 면접을 통해 래리 서튼 감독(49)을 영입하고 데이터 활용을 위해 각종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롯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