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대 도시 지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주팔리는 이번 대회에 객원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 포뮬러원(FI) 대회를 보며 자동차 경주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운전면허는 미국에서 땄고 지난해 전문 카레이서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올해 4월 영국에서 열린 ‘F4 브리티시 챔피언십’에서 카레이서로 처음 데뷔했고 모국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대회에 다시 참가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모국에서 카레이서로 데뷔해 감격했다며 “이런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온다고 해도 언제일지 몰랐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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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 장관이자 본인 역시 카레이서로 활동한 바 있는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도 그의 데뷔를 축하했다. 파이살 왕자는 “주팔리가 수많은 사우디 시민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라며 사우디 사회의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치하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