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최근 자신의 췌장암 투병을 밝힌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위해 K리그가 기원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을 위해 주말에 펼쳐지는 모든 K리그 경기에서 쾌유 기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원 행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6경기와 K리그2 FC안양과 부천FC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유 감독은 지난 19일 인천 구단을 통해 “저는 지난 10월 중순쯤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병에도 불구하고 유 감독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 감독은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들께 ‘반드시 K리그1 무대에 잔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리고 저는 성남 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인천은 오는 2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