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성행복누리는 오는 15일까지 경기 광명시 하안동 ‘갤러리 광명 아우름’ 1층에서 개관전을 열고 있다. © 뉴스1
(사)여성행복누리(이사장 서은교)는 오는 15일까지 하안동 ‘갤러리 광명 아우름’ 1층에서 개관전을 열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거장 5인의 작품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거장들의 작품 만큼이나 개관전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바로 무료 관람이자 무상으로 작품을 대여 받았다는 것.
서 이사장은 시설 내 원생들의 정서 함양과 광명시민 등이 훌륭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개관전을 기획했다.
갤러리에 전시할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지인 및 미혼모모자복지시설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거장 5인의 작품을 무상 대여 받을 수 있었다.
개인 소장 작품이자 가격 자체가 거액인 만큼 대여가 쉽지 않았지만 취지에 공감한 소장자들이 기꺼이 무상 대여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복지시설의 후원자 중 한명인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도 개관전의 취지에 공감해 지인의 작품을 무상 대여하는데 도움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근(1914~1965) 화백은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는 데 일생을 바치는 등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뤄냈다.
파리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우환(1936~) 화백은 사물과 세계의 관계성에 집중하는 미술 운동 모노파를 주도한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의 관장을 겸하고 있는 (사)여성행복누리 서은교 이사장 © 뉴스1
천경자(1924~2015) 화백은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린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에 방문해 작품을 관람중인 관람객들 © 뉴스1
이어 “관람객들이 세계적으로 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낭만을 즐기고 오랜 시간 세기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은 앞으로 지역 내 향토 작가 등의 작품전을 기획 중으로 단순 갤러리를 넘어 시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광명=뉴스1)
(광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