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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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되는 선수들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최종 명단 발표까지 이런 과정이 이뤄질 것이다. 연령대 안에서 최대 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최종명단을 구성하겠다.”(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
U-17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2009년에 이은 세 번째) 진출을 이뤄낸 ‘동생’들의 도전은 끝이 났다. 이제 올림픽을 앞둔 ‘형’들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김학범호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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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참가팀 모두가 AFC 챔피언십 본선 참가를 확정한 팀이다. 우리 경쟁력을 냉철히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중동팀과의 경기를 통해 본선 대비 실전 경험을 쌓고, 전술과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발표된 두바이컵 소집 명단에는 김 감독의 고심이 담겨있다. 최근까지 A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백승호(SV다름슈타트)가 처음으로 김학범호에 합류했고, 지난달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또 한명의 기대주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맹성웅(FC안양)을 비롯해 대구FC ‘트리오’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삼성) 등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감독은 “이 연령대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봤다”며 “전체적인 선수들의 평가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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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진도 면면이 화려하다. 백승호와 조영욱, 전세진의 합류로 경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이강인(18·발렌시아)의 합류도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미드필더진의 경쟁은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김 감독의 고민이 가장 깊은 포지션이다.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에서 스리백과 포백 모두 선보였지만 두 경기 모두 호흡에서 문제를 보이며 골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정태욱(대구)과 주장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등이 앞서 있는 가운데 원두재(아비스파후쿠오카), 김재우(부천FC)가 도전한다. 부상으로 제외된 이재익(알 라이안)도 재활에 전념 중이다. 측면에는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이유현(전남드래곤즈) 등이 나선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현대)이 No.1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안준수(가고시마유나이티드), 허자웅(청주대)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