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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자사고 폐지’ 비판…“1등 없어지면 새로운 1등 생길 것”

입력 | 2019-11-08 10:52:00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36). 사진=공부의 신 공식 홈페이지


정부가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79곳을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36)는 “1등이 없어지면 새로운 1등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 발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거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외고·자사고를 폐지하는 이유 중 중요한 하나가 고교서열화다. 그런데 외고·자사고가 없어지면 다른 대안을 찾을 거다. 강남의 명문고, 과학고, 아니면 유학. 세 가지다”라고 꼬집었다.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부작용들을 해소할 지에 대한 대책이 많이 빠져 있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또 혼란스러운 게, 자사고의 경우 이제 10년 됐다. 그런데 갑자기 또 없어지니까 오락가락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와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가 정부의 일반고 전환 방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두 단체는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교육계에 혼란과 갈등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정부의 정시 비중 확대 방침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강 대표는 “(정시 비중을)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에 대해 워낙 많이 이야기를 해왔다. 교육 쪽에서 종종 사용되는 말인데 (현재 교육환경은) 그야말로 단군 이래 최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수시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사교육, 학부모 부담, 비리, 특정 학교·지역·전공 쏠림현상이 다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학종 자체는 너무 좋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이상적이라는 것”이라며 “정시의 보조적인 역할로 학종 같은 수시전형이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은데, 지금 수시전형이 80%에 육박한다. 이건 좀 많은 문제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