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인 팬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7)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인 팬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에버턴이 3일(현지시간) “토트넘과의 경기를 관람한 한 팬의 인종차별적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버턴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은 우리의 경기장뿐만 아니라 클럽, 지역사회, 경기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장면을 지켜본 한 남성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 같은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동 중 하나다.
대부분의 에버턴 팬들도 “평생 그를 퇴출하라”(Ban him for life)라며 인종차별 행동에 분노했다. 이들은 해당 남성의 서포터 자격을 박탈하고, 구디슨 파크(에버턴 홈구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