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권파 문병호 탈당에 공석된 자리 채워 "제3지대 새정치 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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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문병호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가 당 조직을 제대로 정비해 새로운 체제로 나갈 것”이라며 “오늘 김 전 원내대표를 새로운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회계사, 행시, 사시 삼관왕으로 전문성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타협과 협상의 달인”이라며 “지난해 제가 단실할 때 채이배 의원과 함께 매일 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같이 자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수고했고 12월15일 5당 원내대표 합의를 이끈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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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최고위가 정상화되면 정치개혁을 위한 우리 도전을 더욱 신속하게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조직도 재편하겠다. 공석인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당직을 보강하고 당직 개편을 통해 당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라며 “지역위원장을 정식 임명하고 조직 확장 새 계기를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새 인재를 널리 영입해 당 분위기를 일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권파이자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문 전 의원은 그동안 최고위 회의에서 비당권파에 맞서 손 대표를 적극 방어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바른미래당은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하고 대립했다. 개혁에 실패했다”며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
손 대표가 김 전 원내대표를 새롭게 임명하며 바른미래 최고위에서 당권파는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4인으로 늘었다. 비당권파는 오신환 원내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등으로 최고위를 ‘보이콧’ 중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직위가 해제됐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의결정족수(4명)에 대해선 “하태경 최고위원이 직무정지, 이준석 위원은 자격정지로 어차피 정지가 돼 있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적 의원은 된다”라며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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