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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속 강행군 고진영, 결국 탈났다

입력 | 2019-11-04 03:00:00

LPGA 스윙잉 스커츠 3R 기권… 타수 관리 의혹엔 “발목 통증”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2일 대만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2타를 잃은 고진영은 10개 홀(스코어카드 기준)을 마친 뒤 기권했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1오버파, 2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중간 합계 5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다.

일부 팬들은 평균 타수 1위(68.933타)를 기록 중인 고진영이 타수 관리를 위해 기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고진영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타수 관리가 아닌 부상으로 인한 기권이다”고 밝혔다. 갤럭시아SM에 따르면 고진영은 몸살 기운을 안고 나선 1라운드 18번홀에서 연습 스윙을 하던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라운드를 마친 뒤 테이핑을 했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2라운드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고진영은 팬들을 위해 경기 출전을 결정했다. 3라운드에서는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오른쪽 발목에도 통증이 생겼다. 경기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5주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피로가 누적된 데다 부상까지 겹친 고진영은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부상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3일 끝난 스윙잉 스커츠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카롤리네 마손(독일), 이민지(호주)와 18언더파 동타로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