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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수사기록 열람’ 재신청…전날 4차 구속소환

입력 | 2019-11-03 11:01:00

지난달 25일·27일·29일 이어 구속 후 네 번째
정경심, 혐의 부인 중…수사기록 열람 신청도




‘자녀 입시부정’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속 후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오후 2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25일과 27일, 29일에 이어 구속 후 네 번째 조사다.

정 교수는 자녀들의 동양대 총장상 발급과 단국대·공주대 등 인턴십 관련 소위 ‘스펙 관리’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녀들과 함께 출자한 사모펀드와 관련 실제 운용에 개입했으며 차명으로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 수사 전 가족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를 통한 컴퓨터 교체·반출 등 의혹도 있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정 교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검찰은 구속 이후 진행된 두 차례 조사에서 딸의 허위 표창장 및 인턴 등 입시비리 혐의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조사하는 데 주력했으며,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후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기간을 오는 11일까지 연장했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정 교수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진술 등을 확보하는 한편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지난 1일 다시 검찰의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법원에 신청했다.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는 계속해서 재판 준비를 위해 수사기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열람·등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5일 진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