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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과 사립초 실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등록정보에 공시된 반일제 이상(일 3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과 학교알리미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반일제 이상 수업하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약 103만7000원이다. 1년으로 따지면 1244만4000원이다. 이는 4년제 대학 1년치 평균 등록금(667만원)의 1.9배에 이른다.
지난해 서울 소재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295곳으로 집계됐다. 전년(2017년) 대비 44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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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시간은 5807분으로 나타났다. 월 20일 수업 기준으로 일 평균 4시간51분(291분) 교습을 받는 셈이다.
이는 초등학교 수업 시수(1교시 40분) 기준으로 따졌을 때 7.3교시에 해당한다. 초등학교 1, 2학년(5교시) 시수보다 2.3교시 많은 것은 물론 중학교 1학년 일평균 수업시간(6.6교시)도 넘어선다.
지난해 서울 사립초 연평균 학부모부담금은 101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공립초의 9.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또 서울 모든 사립초 연간 학부모부담금은 4년제 대학 1년치 등록금보다 많았다.
사교육걱정은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거쳐 사립초까지 다닐 경우 8년간 학비는 최대 1억3500만원에 이른다”며 “이런 특권층의 특권교육 트랙이 강화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제한 기준들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