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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부하들에 속고 있어”…대검 “상식에 반하는 주장”

입력 | 2019-10-23 11:38:0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발언과 관련해, 검찰이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 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 하는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이 허위보고를 받고 있고 허위보고가 허위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며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협의해서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 아무것도 귀에 안 들어간다. ‘귀하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을 요청했다”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동생의 수사는 별건수사로서, 조폭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검은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면서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간 중인 8월 22일 모 언론에서 관련자를 인터뷰해 보도한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한 채용비리 사건으로, 별건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JTBC와 인터뷰를 추진했으나, JTBC가 이를 거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실 관계, 접촉 시점에 대한 착오가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