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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중계권료 17억? KBS 뉴스에서 활용”

입력 | 2019-10-17 15:30:00


양승동 KBS 사장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평양 원전 경기 녹화중계가 취소된 이유를 밝혔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남북축구경기 중계는 계약금을 떼일 판에 있다. 문재인 정권의 북한 퍼주기에 KBS도 보태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북한에까지 바가지가 새니 적자 경영을 피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남북축구경기 녹화중계를 원래하려고 했는데 9시 편성표에서도 삭제했다. 계약금 17억원을 선금으로 먼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축구 대표팀은 북한과 15일 평양에서 2022년 카타르 축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렀다. KBS는 이날 오후 5시 평양 원정 경기 녹화중계를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양 사장은 “(계약금은) 계약서에 밝힐 수 없도록 돼 있다. 금액에 대해서는 좀”이라며 “나중에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 계약금은 통상 A매치 수준의 액수였고, 통상 계약금의 5분의 1정도다. 지상파 3사가 협상해서 계약을 해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예전에 국가대표팀의 영상이 좋지 않아도 송출한 적이 많이 있었다”며 “남북축구경기가 무관중 경기였고 북측이 굉장히 비신사적인 매너를 보였다고 한다. 북한에 대한 언론이나 여론이 나빠질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화질이 좋지 않다고 하면 다른 가공을 해서라도 (방송)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케이블을 받았는데 SD급(기본화질)이고 (화면 비율도) 4대 3이었다”며 “뉴스에서는 동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