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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창단한 K리그2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이 기업구단 전환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간담회를 열어 “구단 정상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과 물밑접촉을 했고 관심을 확인했다. 대전 구단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밑그림도 그려졌다. 기업이 구단 운영의 주도권을 갖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실무협상이 한창 진행됐다. 이르면 이달 중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연내 협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단을 매각하는 형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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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 단계에서 정확한 기업명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나, 신세계 그룹이 축구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009년에도 대전에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구단을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고, 올 5월에는 상당 규모의 여자축구 후원을 결정하는 등 축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