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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고통 준 악플 방지법 만들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잇단 글

입력 | 2019-10-16 03:00:00


14일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생전 악플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10시경 3200여 명이 동의했다.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악플러는 인터넷이란 익명 속 가면 뒤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통해 악성 글을 근절해 타인의 인격권이 보호되길 바란다”고 썼다.

설리는 올 6월부터 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2014년에는 악플과 악성 루머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적도 있다. 하지만 설리의 사망 이후에도 그를 향한 악플이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걸그룹 걸스데이 소속 민아(본명 방민아·2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너도 가고 싶냐 ×××’라는 악플이 달렸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