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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남쪽서도 돼지열병 걸린 멧돼지 발견

입력 | 2019-10-16 03:00:00

GOP-민통선내 합동포획팀 투입




“아프리카돼지열병 꼼짝 마, 멍멍!”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소속 검역탐지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해 15일 대구국제공항에 배치됐다. 대구=뉴스1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900m 지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민통선 밖에서 ASF에 걸린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처음으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고 11, 12일에는 각각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민통선 안에서 ASF 감염 멧돼지 4마리가 발견됐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모두 6마리가 됐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 군 일반전방초소(GOP)와 민통선 안의 야생멧돼지 포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간 엽사(獵師), 군 포획 인력, 안내 간부, 멧돼지 감시장비운용요원 등 11, 12명으로 구성된 민관군합동포획팀 70∼80개가 투입됐다. 야생멧돼지 포획은 경기 파주시, 강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철원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에서 이뤄진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