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사형 구형하겠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지난 8월 3일 22명을 사살한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10일(현지시간)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웨스트 텍사스 월마트에서 일어난 대량 총격살상에 대해 이 날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했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은 채 형량협상에 들어갔다.
경찰은 그가 이 곳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대다수인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주로 멕시코인들을 겨냥해서 총격을 가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했다.
그날 크루시어스의 총격에 피살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히스패닉계열의 성(姓)을 가지고 있었고, 8명은 멕시코 국적자들이었다. 미국 법무부는 이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사망자 외에도 24명이 총상을 입고 입원했지만 지금은 2명 만이 남아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앨페소의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몇시간 뒤에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도 9명이 희생된 대형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났다.
【엘패소(미 텍사스주)=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