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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왕 즉위식 나흘전 日대사 만난다

입력 | 2019-10-11 03:00:00

18일 주한 외교단 靑초청 리셉션
문희상 의장, 내달 4일 방일… 日중의원 의장 등과 만남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문 대통령이 18일 주한 외교단과 리셉션을 갖고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과 주한 외교단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리셉션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일왕 즉위식 행사(22일) 나흘 전에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와 관련해 모종의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4일엔 문희상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는다. 문 의장 측은 “올해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열리는 G20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방일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일 고위급 인사들의 접촉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문 의장은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참의원 의장 등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alwaysj@donga.com·강성휘 기자